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곳은 교회를 비롯한 종교단체였습니다. 
다수의 인원이 제한된 공간에서 밀집해서 예배를 드린다는 것 때문에,
코로나19의 슈퍼전파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영광교회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예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온라인과 모이는 예배를 병행하였고, 

무엇보다 방역당국이 제시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혹시나 예배로 인하여 피해가 발생하면 하나님과 교회의 영광을 나타내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코로나19는 예배의 풍경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교회당 곳곳에 매주 안내문이 게시가 되고, 

예배를 드리기 전후로 주3회 이상 방역이 진행되고, 

교회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발열 체크와 손소독을 실시해야 하고, 

구청에서 요청한 출입자 명단을 작성해야 했습니다. 

교회당 안 의자에도 약2미터 거리를 두고 스티커가 부착이 되었습니다. 

밀접 접촉을 피하고 감염의 가능성을 최소화하며 예배하기 위한 방법이었습니다. 

심지어 부부와 가족조차도 일정 거리를 두고 앉아야 했습니다. 
예배 시간 중에도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을 제외하면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주님 안에서 친밀하게 지내고 늘 그리워하던 교우들이었지만, 

인사조차도 악수대신 목례나 손인사로 인사를 했고, 

예배를 마친 후에는 다른 모임없이 곧바로 교회당을 떠나야 했습니다. 

또한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카톡의 라이브톡 기능을 사용하다가 인원 제한으로 인해 유튜브 라이브로 방송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더 나은 방송을 위해 장비가 업그레이드 되면서 점차 안정적인 방송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부활절과 415총선을 거치면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지 않을까 많은 분들이 걱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선거후 2주가 지난 지금까지 부활절과 총선의 영향은 나타나지 않고, 해외 유입을 제외하면
매일 추가되는 확진자의 수가 한자리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힘은 온국민들이 보여 주었던 자가 방역과 생활 방역이 그 근본이었음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또한 코로나19의 피해를 막아서기 위한 온 교우들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결과인줄 믿습니다. 

5월부터 다시 본당 예배를 드리려고 합니다. 
아직 시기가 이른 것은 아닌지 조심스러움이 앞서는 선택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철저한 자가 방역과 생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예배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예배 가운데 함께 하실 것을 믿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뒤바뀐 예배의 모습이 하루 속히 즐거운 추억으로 물러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